2025-03-11 예수님을 임신한 마리아 : 권세와 신앙의 관계를 고민하다
오늘의 본문 (누가복음 1장 39절 - 1장 56절)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누가복음 1:39~45)
누가복음 1:39~45에서는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찾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듣고 큰 결정을 한 뒤, 자신처럼 특별한 일을 경험 중인 친척 엘리사벳에게 간다. 엘리사벳은 마리아를 보자마자 아이가 뱃속에서 뛰놀았다고 표현하며, 마리아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은 "복된 여자"라고 칭찬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마리아가 받은 약속은 사람이 보기에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녀는 그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었다.
큰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누가복음 1:46~50)
마리아는 엘리사벳의 반응에 감동하여 하나님께 찬양을 올린다. 그녀는 자신이 비천한 여종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큰일"을 행하셨음을 감사하며, 세대를 초월해 하나님의 은혜가 이어질 것을 찬양한다. 이 찬양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받는 작은 은혜마저 감사해야 함을 보여준다.
영원히 하시리로다 (누가복음 1:51~56)
마리아의 찬양은 이어서 하나님이 세상의 권세자들을 끌어내리고 비천한 자들을 높이는 모습으로 확장된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공의가 세상의 부조리를 바로잡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리고 마리아는 자신이 그 계획 속에 쓰임받는 것을 기뻐하며 찬양을 마무리한다.
나의생각 _ 세상 권세와 신앙은 공존할 수 있을까?
오늘 본문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세상 권세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끌어내리신다"는 부분이다.
이 구절을 보면, 기독교인은 절대 세상의 권세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뜻일까? 몇 가지 의문을 던져본다.
- 세상 권세는 나쁜 것인가?
하나님은 분명히 권세를 나누어 주시기도 하고 끌어내리기도 한다. 그렇다면 권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서도 권세를 가질 수 있을까?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이상 권세는 무조건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권세를 얻는 방법과 그 권세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게 권세를 추구하고 사용한다는게 가능한 일일까? - 마리아는 저주를 받았다면 어땠을까?
만약 마리아가 하나님의 축복이 아닌 저주를 받았다면 기뻐할 수 있었을까? 이는 어려운 문제다. 마리아는 자신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쓰임받는 것을 영광으로 여겼다. 아마 저주라는 상황에서도 그녀는 그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하지 않았을까?
Q1. 세상 속에서 우리는 권세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권세를 무조건 거부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것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사용하고 있느냐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가 세상 속 권세와 신앙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게 가능한 일일까? 그리고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알려주세요. 함께 생각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