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누가복음 1장 12절 - 1장 25절)
간구함이 들린지라 (누가복음 1:12~27)
사가랴는 평생 제사장으로 살며 하나님을 섬기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개인적으로 큰 아픔이 있었다. 아내 엘리사벳과 함께 자녀를 갖지 못해 늘 기도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사가랴가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던 중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이 아이가 훗날 요한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하나님의 길을 준비할 사람이라고 알려준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소식 앞에서도 사가랴는 의심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 어려웠던 것이다.
능히 말을 못하리니 (누가복음 1:18-20)
사가랴는 천사의 말을 믿지 못해 "그게 정말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에 천사는 하나님의 권능을 의심한 대가로 사가랴를 잠시 동안 말을 못하게 만들었다. 그가 말을 하지 못하는 기간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계속되었다. 이 기간 동안 사가랴는 말없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깊이 묵상했을 것이다.
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 (누가복음 1:21-25)
그 후 사가랴는 집으로 돌아갔고, 놀랍게도 그의 아내 엘리사벳은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엘리사벳은 "하나님이 나의 수치를 거두셨다"며 감사했다. 두 사람의 오랜 기도가 드디어 응답받은 순간이었다. 사가랴는 여전히 말을 할 수 없었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가 성전에서 특별한 경험을 했음을 알았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 아래 이루어진 것이다.
나의생각
의문사항 1. 사가랴의 이야기가 예수님의 앞에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사가랴와 엘리사벳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에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닐까? 그들의 이야기는 예수님의 탄생이 "특권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을 위한 희망임을 미리 암시하는 것 같다. 또한, 하나님은 큰 사건을 준비하기 전에 작은 신호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그분의 계획을 점차 알려주신다.
의문사항 2. 왜 말을 못하게 하셨을까?
천사가 사가랴를 잠시 말을 못하게 만든 것은 단순히 벌이 아니라, 사가랴가 "침묵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묵상할 시간"을 주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때 새로운 통찰을 얻는 것처럼, 사가랴 역시 말하지 못하는 기간 동안 하나님께 더욱 집중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말이 줄어들면 생각은 깊어진다는 것을 우리도 종종 느끼곤 한다.
하나님의 계획은 항상 우리가 생각할수 있는것 보다 더 큰 그림이 있는것 같다. 물론 우리는 현재만 알수있고 신은 그 이상의 고차원 존재이기 때문에 그러리라
Q1. 내가 하나님의 계획을 믿기 어려운 순간이 온다면, 어떻게 반응할까?
Q2. 내가 겪는 "침묵의 시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알려주세요. 함께 생각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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