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문 (누가복음 1장 26절 - 1장 38절)
은혜를 받은 자여 (누가복음 1:26~29)
오늘 본문은 나사렛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다. 그곳에 사는 "마리아"는 약혼한 처녀였는데, 어느 날 천사 가브리엘이 그녀에게 나타난다. 천사는 마리아에게 "은혜를 받은 자"라며 축복의 말을 건넨다. 여기서 ‘은혜’란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는 뜻이다. 마리아는 갑작스러운 천사의 방문에 놀랐고, 왜 자신이 이런 말을 듣는지 의아해한다. 당시 사회에서 여성이 특별히 주목받을 일은 거의 없었으니 마리아의 반응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아들을 낳으리니 (누가복음 1:30-33)
천사는 이어서 마리아에게 중요한 소식을 전한다. 그녀가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 아들의 이름은 예수로 불릴 것이고, 그는 "위대한 왕"으로 세상을 다스릴 것이라고 예고한다. 여기서 예수란 이름은 ‘구원자’를 뜻한다. 당시 마리아는 평범한 소녀였고, 자신이 세상을 바꿀 사람을 낳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얼마나 당황했을까? 이 장면은 "인류의 구원"을 위한 계획이 시작된 순간을 보여준다.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누가복음 1:34-38)
마리아는 천사에게 묻는다.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아기를 가질 수 있나요?" 천사는 성령이 그녀에게 임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이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이 미리 예언한 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도 덧붙인다. 그리고 마리아는 망설임 없이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라고 응답하며 순종의 모습을 보인다. 이 대답은 믿음과 용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나의생각
의문사항 1. 왜 하나님은 예수님을 처녀에게서 낳도록 했을까?
아마도 처녀의 출산은 인간의 능력이나 논리를 초월한 "기적"을 강조하기 위한 하나님의 방식이 아닐까? 구약 성경에서부터 예언된 메시아의 탄생은 특별해야 했고, 이를 통해 하나님이 직접 기적을 일으키신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한 것 같다.
의문사항 2. 처녀가 임신하는 것은 당시 사회에서 흠이 될 수 있었는데, 왜 마리아는 이를 받아들였을까?
마리아의 선택은 믿음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어쩌면 마리아는 자신의 삶을 넘어 더 큰 계획에 동참하고자 한 용기를 가졌을 것이다. 물론 두려움도 있었겠지만, 천사의 말처럼 하나님이 함께한다는 확신이 그녀를 움직였을 것이다.
의문사항 3.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이 과연 기뻤을까?
처음엔 당황스러웠겠지만, 그녀는 천사가 말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면서 점점 기쁨으로 변화했을지도 모른다. 믿음이 깊어질수록 두려움보다 기대감이 더 커졌을 것이다.
마리아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묻는다. 나는 내 인생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더 나아가, 내가 가진 두려움과 걱정을 넘어선 "큰 계획"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Q1. 마리아의 이야기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는가?
Q2. 내가 욕을 먹을수 있는 상황속에서 기쁨과 믿음을 가질수 있을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알려주세요. 함께 생각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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